부산에서도 볼수 있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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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6-12-19 09:21 조회5,9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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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지 않은 부산에서 눈을 구경 할 수 있는곳이 있다.
누구도 예상할 수 없지만 우리집에서는 보인다.
화물열차
인천 서울 쪽에서 눈을 하얗게 뒤집어 쓴 화물열차가 부산역사 내에 정지되어 있는데 그 열차 지붕과 옆쪽 음지쪽엔 아직도 눈이 하얗게 그대로 있다.
아침에 눈을 뜬 아들들
"와~ 기차에 눈이 있다.~"
"어디? 어디?"
실컷 눈을 구경하고 온 아들들이건만 그래도 거실 베란다 유리문에 붙어서서 정차되어 있는 화물차에 있는 눈을 구경하고는 학교를 간다.
부산사람들
눈구경 하기가 쉽지 않는데
우리집에서는 눈을 볼 수 있다.
요즘 일기예보에 강추위, 눈, 빙판길...
이러한 단어들이 나오면 벌써 대한민국이 입에서
"저 일기예보 순~ 엉터리다~" 라는 말이 나온다.
강추위라고 해도 부산하고는 관계없음
비온다고 우산 준비하라고 해도 부산과는 무관
이러기를 계속해 온 터라 아들들은 이제 일기예보를 믿지 않는 것이다.
좁은 땅덩어리라고 해도 북쪽 지역과 따뜻한 남쪽 부산의 기온은 확실히 다른것이다.
겨울에 두꺼운 파카 입을 일이 몇번 없는 곳이니까...
하기야 거실 창쪽의 선인장에서는 예쁜 꽃이 피어있고 동백꽃도 몽오리가 피어 있으니 확실히 따뜻한 곳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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