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찹쌀떡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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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6-12-11 23:55 조회6,2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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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를 다녀온 후유증으로
대한민국이는 시간만 나면 잠을 잔다.
너무 열심히 땀을 뻘뻘 흘리며 또래들과 재미나게 놀아서인가???
이번에 대한민국이 또래의 남자 아이들이 예닐곱명 되니 아이들이 얼마나 신나게 놀았는지...
어른도 재미가 있었는데 아이들이야 오죽 했겠나...
오늘도 태권도를 땡땡이 치고 바로 집으로 들어선다.
대한이는 얼마전 가덕도에서 공을 차다가 발이 아픈게 아직도 아프다고 절룩 거리는 폼이 캠프때는 그렇게 열심히 뛰어놀더니 이제 아프단다.
민국이는 화장실을 가야 하기에 그냥 왔단다.
그러면서 하는말 발이 아프니 병원에 가잔다.
집에 있는 소염 진통연고를 발라주고 나니 좀 괜잖지만 그래도 운동 하러는 못가겠다고 앉아 버린다.
민국이 녀석
대한이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사이 소파에서 잠이 들어 버렸다.
30분쯤 자게 두고는 영어는 해야 할 것 같아 깨우니 속잠은 깼는데 눈만 감실 거리는게 계속 피곤 해서 자야 겠단다.
이래 저래 피곤 하다고 둘다 빼먹고는 자는척~~~
결국 둘은 피곤하다~ 잠온다~ 다리 아프다~
이왕 결석한 것 머리나 깍여야 겠다싶어 데리고 나섰다.
저녁에 조카들이 온다고 해서 시장에 가면서 둘을 미장원에 넣어주고 장을 보고 오니 미장원 아줌마 배를 쥐고 웃는다.
아무리 앉아 있어라해도 엄마 오는지 계속 밖만 쳐다보고
한명 깍는사이 한명은 바깥만 쳐다보고
또 한명 깍는 사이 한명도 밖을보고
둘다 깍고나니 둘다 유리문에 붙어서서 앉지도 않고 엄마만 기다리더란다.
엄마 없으면 어쩔뻔 했냐고...
다른 손님은 그래도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를 보고는 자식농사 잘 지어놨다고 한마디 거든다.
엄마밖에 모르는 우리 아들
어릴때나 지금이나 그저 엄마한테만 붙어 있는 찹쌀떡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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