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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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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6-12-06 23:27 조회6,39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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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1일 미국 인디애나로 출국했다가
3개월 만인 오늘 저녁 8시 아름다운이는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대한민국이는 월요일부터 누나환영 준비로 A4용지 한장씩에 환영이라는 글을 쓰고 예쁘게 색칠을 하더니 현관에 환영의 장식을 요란하게 한다.
그리고는 누나방문에도 역시 환영의 글과 그림들을 붙여놓았다.

더 우스운건 대한이
요즘 길을 가다보면 전세방벽보를 붙여놓고는 밑에 전화번호를 적어놓고 하나씩 찢어 갈수 있도록 한 것을 모방해서
누나 가 오면 할일
1. 선물뜯어보기
2. 있었던 일 말하기 (되도록 짧게!).
  라고 적어놓은 밑에는 전세 10억이라고 쭉 써놓고는 역시 하나씩 찢도록 만들어 놓았다.
그러면서 하는말
"누나 미국가서 돈 많이 벌어왔을 거니까 전세 비싸게 받아야지~"
"야~ 누나가 미국에 돈벌러 간게 아니고 영어공부하러간건데 무슨돈을 버냐??"
"아이~  엄마는 개그도 못해요??"
"...."
요즘 이녀석들 때문에 한번씩 뻥~ 하다니까~~~

아빠 엄마와 함께 공항에 나간 아들들
서로 반갑다고 안고 흔들고...
그러고는 대한이는 아름이와 민국이는 다운이와 나란히 가방실은 카터를 밀고 오며 장난이다.
그러고는 집에 들어서기 바쁘게 자기들 선물을 달란다.
귀여운 녀석들의 보조를 맞추기 위해 누나들은 가방속에서 동생의 선물을 챙기고 입이 함지박만해진 두 녀석은 강아지 같이 이리뛰고 저리뛰고...
저리도 좋을까???
형제없는 사람은 상상도 못할거다

그동안 깨끗하고 조용하던 집이 온 거실에 6개의 트렁크에서 나온 짐으로  널부러져 발 디딜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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