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돌이들

우리집에 비상이 걸렸다.
아들들이 방학이라고 늦게까지 책보고 만들고 그림그리기를하다 늦게 잠이 드니 자연히 아침에 늦잠을 잔다.
게으른건 질색인 엄마눈에 이번 겨울 방학은 아들들과 신경전을 벌이게 생겼다.

아침 8시면 아빠는 출근
대학생 딸 둘은 9시부터 영어수업이 있어 학교로 나가버리고 나면 그때 까지 둘중 하나는 늦잠을 자고 있고 아니면 둘다 늦잠을 자고 있다.
하나라도 먼저 일어난 녀석은 한 명이 깨기 까지 자고 있는 옆에서 책을 보고 있다.
며칠째
아침은 먹지 않겠단다.
우유도 NO !!
과일도 NO !!
녀석들 이번 방학동안 다이어트하려나???

오전내 방안에서 둘은 꼼지락거린다.
그러다 우당탕 잡아라~ 뛰어라~
일하고 있는 엄마주위를 뱅뱅거리며
점심먹고 2시경되어 태권도와 영어를 하러 갈때까지 이 현상은 계속된다.

에휴~
저러다 개학일 가까우면 학교는 왜 가냐고 또 우리 투덜이 투덜거리겠지~
남자아이들이 어쩌면 저렇게 집돌이 들일까???
등떠밀며 나가 놀아라 해도 절대 밀려 나가지 않고 집안에서만 놀겠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