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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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6-12-27 14:52 조회7,28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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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우리집 아들들은 순진 그 자체이다.
올후반기들어서면서 둘은 자주 질문을 해온다.
"엄마! 산타가 있어요? 없어요?"
그러면 대한이
"야~ 우리반 친구들이 엄마아빠가 주시는 선물이고 산타가 없대~"
"엄마 진짜예요? 산타 있지요? 산타 있단말야~"
대한이와 민국이의 대화는 늘 이렇게 팽팽했다.
딸들이 저 만 했을때도 꼭 둘은 저렇게 있다없다 논쟁을 벌였는데 10년뒤 꼭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엄마의 대답도 똑 같 다.
"산타가 있다고 하는 사람한테는 있고 없다고 하는 사람에게는 없다~"
그러자 민국이
"그것봐! 산타는 있어~"
"그런가??"
대한이는 또 헷갈린다.
요즘의 아이들은 영악해서 아주 이른나이에 벌써 산타가 없다고 하는데
문제는 우리집 아이들 처럼 순진한 아이들이 학교에서 있다고 했다가 놀림을 당할까봐 그것이 두려운 것이다.
그래도 아이들에게 당당하게 큰소리 치라고 엄마는 똑 같은 소리를 한다.
- 산타가 없다는 사람에겐 절대 산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사람은 산타에게 선물을 받을 수 있단다.
학교에서 친구들이 산타가 없다는 사람은 부모에게서 선물을 받고 산타가 있다는 사람은 산타와 부모에게 다 받을 수 있지~
아이들에게는 꿈이 있고 무한정 그 꿈을 펼칠수 있는데
부모가 미리 아름다운 꿈을 지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어져서 10년전 딸들에게도 지금의 아들들에게도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있다 없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대하고 상상할 수 있는 시기가 어린시절의 특권이기에 그 특권을 누리라는 것이다.
이것도 내년 늦어도 후내년 이면 끝날 것이니까...
대한이의 일기에서도 그 고민이 그대로 적고 있었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대한이의 일기;;;;;;;;;;
12월 25일 월요일
오늘은 즐거운 크리스 마스다.
나는 크리스마스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왜냐하면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도주고 교회에서 잔치도 하고 아기 예수님이 오신 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는 산타 할아버지가 있는줄 모르겠다....
이유는 친구들이 부모님이 가져다 주신거라고 하면 산타할아버지가 없는것 같고 부모님께서 있다고 말씀 하시면 있는것 같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궁금증을 풀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하지만 사람들 따라 마음가짐이 틀려서 궁금증을 풀수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