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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발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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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7-03-03 21:47 조회6,2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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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식구들은 모두 궁둥이를 조심해야 한다.
어느 순간 민국이의 발차기 공격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일하다가도, 세수하다가도, 방심하고 걸어가다 한순간 발차기 공격을 당하는 것이다.
한두번이지 매번 당하다 보면 어떤때는 굉장히 짜증이 난다.
아빠는 그냥 넘어가지만 제일 많이 당하는 엄마는 화를 내기도 하지만
그 때 뿐~

누나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당할때 마다 화를 내기도 하고 짜증나서 따라가면서 복수를 하기도 하지만  이녀석의 발길질은 줄어들 생각을 않는다.
어떤때보면 애나 어른이나 구분이 안갈 정도이니...
아예 민국이옆을 지날때는 엉덩이부터 감추고 가던지
아니면 정면대결을 선언하고 지나가야 하는 것이다.

얼마전 아래층에 이사를 왔다.
마음껏 쿵쿵 거리며 놀던 대한민국이에게 비상이 걸렸다.
조용조용 다니라고 해도
한번 민국이의 발차기에 걸리면 도망가는 녀석 쫒느라 아무리 조심을 해도
울릴것 같은데 ... 

민국아 !
우리 제발 사람답게 조용히 좀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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