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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식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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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7-03-16 15:52 조회6,8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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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가장이 이틀을 식중독으로 고생했다.
새학기 개강집회로 저녁에 외식을 한 내용중 생굴이 의심스럽단다.
밤새 구토와 설사로 한잠도 못자고 힘들어하다 어제 아침에 함께 식사한 외과 교수님께 전화하니 교수님은 괜잖은데 혼자 심하게 아팠던 것이다.
전화목소리를 들은 교수님은 바로 병원으로 가서 주사액을 가지고 집으로 오셨다.
아이들이 아직 등교도 하지 않은 아침인데 일찍 걸음을 하신것이다.
밤새 힘든 구토와 설사로 조금만 움직이는것도 힘든 상태였는데 바로 링겔을 꽂고 가셨다.

문제는 목요일은 나도 첫수업이 있는날이라 어쩔수 없이 아름이가 강의가 없는 날이라 Keep을 시켜놓고 강의마치고 11시가 넘어서 들어오니
혼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움직여서 손은 부어있고 바늘도 빠져있다.
다시 주사를 놓고 제정비를 하고보니 두통과 온몸의 통증으로 어쩔줄 몰라해 다시 교수님께 전화를 드렸드니 점심시간을 이용해 내과교수님과 함께 두 분이 다시 오셨다.
특진에 왕진까지~~
링겔 3병째를 연결하고 나니 오늘 아침에서야 겨우 눈을 뜰수 있었다.

우리의 아들들
한번도 아빠의 아픈모습을 본적이 없는터에 방에서 링겔을 맞고 누워있으니 가만히 서서 구경을 하다가 무언가를 책상에서 그리고 있다.

[ 환자가 있습니다 조용조용히 하세요 ]
스케치북에다 글을 크게 쓰고  색칠까지 해서는 아빠의 방문에 걸어 놓는다. 정작 떠들사람은 자기들 이면서...

결국엔 초저녁에 두병째의 링겔을 맞고는 조금 잠이든 아빠를
컴퓨터 게임을 못하게 했다고 고래고래 소리치며 땡깡을 부리던 민국이 때문에 잠이 깨게 되었다.
적어놓으면 뭐해~  자기들이 도움이 안되면서~~~

두번씩이나 바쁜데도 걸음해주신 교수님이 너무 감사하다.
평소에 친하게 지내도 그렇게 시간내기가 힘들텐데 점심시간까지 뺏겨가며 오셔서 결국은 시간이 없어 집에서 라면을 끓여 드시고 가셨다.
그 마음이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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