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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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7-03-14 13:27 조회7,5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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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9시 MBC뉴스 데스크에 취재된 방송이 나온다는 사실을 불과 방송 1시간전에 통보받아 학교에 있는 아빠와 딸들에게 급히 연락을 취했더니 부랴부랴 모두 집으로 향해 뉴스 시작 직전에 들어와 함께 방송을 봤다.
월요일저녁 방송된다고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이미 다 공고를 했는데 펑크가 난데다 갑자기 화요일 방송된다고 하니 대한민국이는 사뭇 짜증을 낸다.
그러나 방송이 시작되니 안보는 것 처럼 하면서 자기들의 모습을 보고 있다.
벌써 몇년째 함께 취재당하고 함께 시청하면서
엄마가 느끼는 것은 아들들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확고하게 정립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 안되는 부분이 방송을 위한 인터뷰에서는 자기들의 생각을 스스럼 없이 얘기해 아이들의 숨겨진 내면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아이가 잘 자라고 있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며 감사하는 것이다.
어제
최다득표를 얻어 지도위원이 된 민국이 얼마나 자랑스러워 하는지 모른다.
그러면서 "아빠~ 내년에 전교회장 나가도 되요??"
저녀석 내심 욕심이 많고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것이 역력하다.
반면 대한이
제일 먼저 추천되었는데 스스로 하지 않겠다고 기권을 했다.
그런데 민국이가 우쭐대니 심통이 나는것 같다.
저녁내 민국이를 건드려 울리고 괜히 못살게 구박을 한다.
이유는 같이 안하기로 하고서는 민국이는 지도위원이 되고 자기는 기권을 했다는 것이다.
아빠도 똑같다.
"야~ 딸들 민국이 자기반에서 최고 표 많이 얻어 반장되었는데 너희는 그런것 해봤나?"
"아이참~ 아빠! 왕년에 회장 부회장 안해보고 초등학교 졸업한 사람 있어요? 우리도 다 하고 지나 왔어요~ 아빠 눈에는 대한민국이 밖에 없잖아요"
"민국아 친구들이 한턱 내라고 했다면서? 누나가 뭐 한턱 내 줄까? 피자? 좋아~ 누나가 대한이와 민국이 반에 한턱 쏠께~"
아들과 동생이 지도위원이 되었는데 기분은 식구들이 다내고 있네~
별것도 아닌데 괜히 기분 맞추어 준다고...
그래서 가족이 좋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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