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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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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7-03-05 13:29 조회6,0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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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구정을 지나면서 대한민국이는 아주 부자가 되었다.
지난주일 각자 십일조를 2만원씩을 했으니 초등학생치고는 부자인 셈이다.
거기다. 이녀석들 기회만 되면 작은 누나를 살살 꼬셔 천원짜리 한장씩을 받아내고 아빠한테 예쁜짓 해서 천원짜리 받아낸 돈이 56만원쯤 된다.
그래서 엄마가 둘의 이름으로 저금 하겠다고 20만원씩을 받고
새학기 준비물 부터는 자기들의 돈으로 해결하라고 했다.

계산 빠른 민국이 가만히 생각해보니 돈이 아까운가보다
"야~ 우리 용돈 벌자~"
그러고는 둘은 나가더니 신장에서 검은구두를 또 다 꺼낸다.
보고있던 다운이
"잘됐다~ 비가와서 구두가 더러웠는데~  한국아! 구두닦고 신발정리까지 깨끗이 하면 누나가 2천원씩 줄께~"
"아싸!"
둘은 열심히 퉤퉤 거린다.

"엄마! 용돈 한달에 5000주면 안돼요?"
"음~ 이제는 5학년인데 공짜로는 돈 안줄거야~ 너희들이 벌어서 써~"
"와~ 사기다.  우리가 어떻게 돈을 벌어요?"
"왜~  엄마 심부름 할때마다 500원씩 줄건데~"
"그것가지고 준비물 어떻게 사요? 준비물이 얼마나 많은데~"
민국이녀석 목에 핏대까지 올리며 항의한다.
"한국아!  엄마 말 잘들어봐~ 심부름 10번 하면 얼마냐?"
"5천원요~ "
"그것봐~  너희들 엄마심부름 1주에 10번은 더 할수 있잖아~  그러면 한달에 5000원이 아니라 1주에 5000원이면 와~ 정말 부자되겠다~  헌금도 너희들이 버는 돈에서 하고 그 돈으로 준비물도 사고 저금도 하고~  진짜 신나겠네~ 자기들이 번 돈으로 쓸수 있어서~"
그러자 지금까지 핏대 올리던 녀석의 표정이 싹 바뀐다.
단순한 녀석들 금세 저렇게 표정 관리가 안되어서 ㅉㅉㅉ

초저녁부터 감기약먹고 잠든 아빠를 깨울수 없었던 아들들
현관 유리문에 혹시 자기들이 깨기전에 아빠가 출근 할까봐 편지를 적어
붙여놓았다.
< 아빠!!!
 아빠구두 (구두장사:대한민국)  우리가 ~~ 반짝반짝 딱아 놨어요~~
지난번꺼와 합쳐 4000원 이예요
작은누나!!!
4000원 (구두장사 대한민국이)
이곳에 주셔야죵죵죵~~

모든협조 (구두장사:대한민국)

money(돈)은 이곳에 넣어 주세요 >
그러고는 밑에 종이를 접어 주머니 모양으로 해서 테이프로 고정 시켜놓았다.

오늘 아침
작은누나 4000원 
엄마 1000원
아빠 2000원 (아빠는 지난번 것 써비스 였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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