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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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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6-12-13 12:51 조회7,3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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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후
엠펙에서하는 입양아동발달에 관한 종단연구를 위해 카톨릭대 대학원생둘이 집을 방문했다.
서로의 시간이 바빠 몇번을 번복하다 겨우 잡은 시간이다.
시간을 잡고나니 갑자기 또 저녁 송년모임이 생겨 버렸다.
목사님 혼자만 가는 모임인 줄 알았는데 가족이 다 함께 오라는 것이다.
5시에 약속이 잡혔는데 6시 30분에 부산역앞에서 모임을 한다니 빨리 설문지를 작성하면 좀 늦어도 크게 무리가 없을 것 같아 다시 번복을 못하고 기다렸더니 5시 20분에 도착을 한 것이다.

사정이야기를 하고 초스피드로 설문작성을 했는데 문제는 엄마가 아니라 한명에 한시간씩 걸리는 아들들

이제는 따라다니지 않는 아들들인지라 그래도 가족이 함께 초대받았는데 함께 가야 하지 않겠냐고 하니 둘은 일언지하에 NO!!
거기다 누나가 집에 있으니 더 안가려고 하지~~~

초스피드로 끝낸 엄마가 보니 얌전하게 앉아 조사에 응하고 있다.
그러자 그 대학원생들은 아이들이 너무 차분하고 답을 잘해 시간이 많이 단축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조용한 아이들은 처음 본다고...

초면인 사람앞에서 범생이짓 하는 아들을 보면 누구나 다 평하는 말인지라
식구들도 그 면에서는 인정하지만 그 말을 들은 누나 ㅋㅋㅋ
저렇게 착하게 행동하다 어른들에게 점수를 후하게 받아 가는데 마다 용돈을 두둑하게 받는다.
그래서 우리집 비상금이 제일 두둑한 사람이 두 아들들...

착하다보니 학교에서도 인기 만점
이번에 생일잔치가 평일인데 어떤 친구는 학원을 빼먹고도 민국이 생일 잔치에 온다고했다니 ...
선생님을 만나도 첫마디가 착하다
학부모를 만나도 자기집 아이가 대한민국하면 착한아이라고 엄마한테 소개 한다나???

우리집 착한 아들
착한표가 좋은~ 인정 받는 사회가 되어야 할텐데...

결국 조사하고있는데 엄마만 빠져나가고
7시가 넘어서야 끝났단다.
누나들과 양념통닭을 시켜먹었다고 구구히 보고하는 우리집 착한아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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