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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한 아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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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7-04-13 19:46 조회6,1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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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들에 대한 우리가족들의 반응은
볼수록 귀엽고 사랑스럽고 착한 아들과 동생이라는 것

오늘도 학교에서 5시 30분이 되어서 왔다.
과학상자 만들기대회를 오늘 한 것이다.
누가 둘이 쌍둥이 아니랠까?
대한이가 과학상자를 한다니 민국이도 신청을 했다가 둘이 같은것을 하면 안 좋을것 같아 민국이는 물 로켓만드는 것으로 바꾸었다.
그래서 대한이는 오늘 하고 민국이는 월요일에 대회가 있는데 민국이가 끝까지 남아서 대한이가 하는 것을 도와주고 함께 왔다는 것이다.

대한이반은 어제는 과학시험을 오늘은 사회시험을 치르고 왔는데
이녀석이 요즘은 능청이 늘어서 어제 들어오면서 하는말이
"엄마 오늘 나 빵점 맞았어요~" 하면서 싱글거리는게 장난 치는구나 싶어
"아하~ 오늘 너무 쉬워서 백점 이구나~"
"히히~ 5점인데~"
"그래? 다섯개 틀렸어?"
"아니~  사실은 둘은 백점 하나는 한개 틀려서 상중하로 점수 매기는데 난 상 을 받았지롱~"

오늘도 들어서면서 "엄마 오늘 사회도 다 틀렸어~"
그런데 역시 얼굴은 싱글싱글
"그런데 오늘도 상 을 받았음~ 오늘은 각각 하나씩 틀려 두개 틀렸음~"
이녀석의 능청이 자꾸 늘어간다.

초등학교 입학할때 자기반 36명 중 한글을 모르고 입학한 아이가 그 반에 셋 있었는데 그 중 둘이 대한민국이였다.
1에서 10까지도 다 알지 못하고 입학을 했다.
우리나라 정규유치원을 3년 다니면서 한글을 모르는 아이가 없던데
그 유치원에서도 이 둘만 글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부부는 하도 늦되어서 1년을 늦추어서 입학을 시킬까?하고 고민도 많이 했었다.

그런데 학교에 입학을 하고는 서서히 따라 가더니
해가 거듭될수록 차분하고 집중력있는 아들들의 성격인지
작년부터 대한민국이는 완전히 상위권에 올랐고 대한이는 자기반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자기일을 잘한다.
진짜 신통방통한 아들들이다.

아들들의 성격을 아는지라 한 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을 알기에 이사를 할 때도 아들이 계속 다닐수 있는 학교 근처로 옮겼다.
1,2 학년때는 존재없이 조용히 다니더니
이제는 친구들에게 아주 인기도 있고 의리도 있어 가리지 않고 친구들을 잘 사귀는 것 같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매일 아빠에게 신고식을 한다.
"아빠~ 학교 다녀왔습니다~ 대한인데요~ 민국이 바꿀께요~"
"아빠~ 학교 다녀왔습니다~ 민국인데요~ 근데 언제오세요~"
늘 똑같은 보고이지만 이런 신고라도 안하면 그날 저녁퇴근한 아빠가 서운해 하기에 둘은 무조건 집에만 오면 아빠나 엄마가 없으면 엄마에게도 꼭 신고를 하는것이다.

이러니 어찌 우리 아들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안그래도 사랑스러운데 하는짓이 사랑받을 짓만 하는데...
누가 우리부부를 보고 아들 없는사람 서럽게 되게 아들 아들 하고는 챙기네~
그러면 아빠는
"서러우면 아들 입양해서 키워보소~
아들 키우는 재미가 얼마나 좋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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