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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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7-04-12 15:45 조회6,1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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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다녀온 아들들~
현관을 들어서면서 민국이 하는말 "엄마~ 4학년 사회탐구 있어요?"
"글쎄~ 대한이가 잘한것 같아 놔둔것 같은데 책장에서 찾아봐"
"없어요~"
"그럼 버렸나보다~"
그러자 우리집 떼쟁이 다짜고짜 떼거지를 쓴다.
"몰라~ 엄마가 물어내~ 엄마땜에 숙제 못하게 생겼다~"
하고는 옷입은채로 침대에 벌러덩 누워 어거지를 쓰고있다.
이녀석은 잘되나 못되나 무조건 엄마때문이다.
샅샅이 뒤져보니 사회책은 버렸는지 보이지 않는다.
선생님이 숙제로 부산의 인구변화와 행정구를 조사해오라고 했는데 4학년때의 사회책을 그대로 오려와도 좋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 책이 있으면 숙제가 쉬운데 엄마가 책을버렸기 때문에 숙제가 어려워졌다고 저렇게 데굴 거리는 것이다.
결국 엄마가 부산시청을 뒤져 인구 분포도그래프도 찾아주고
행정구역도 요약을 해줬는데 문제는 미래의 부산의 모습은 책에서 오려야 하는데 그게 없다고 또 징징~~
해줄때는 고마워 하지도 않으면서 안된것에 대해 또 투덜대는 우리 민국이
숙제를 해오라고 하면 잘하고 싶어 꼼꼼하게 하는 민국이의 성격이라 대충은 안된다.
선생님께 4학년때 책이 없어서 사진은 못 준비해왔고 다른것은 다 했다고 말씀드리라고 해도 소용이 없다.
10시가 다 되어서 둘은 컴퓨터를 여기저기 다니더니 자기 맘에 그래도 드는것을 프린터해서 가져갔다.
엄마나 누나들을 달달 복아서라도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해가야 직성이 풀리는 녀석이다.
컴퓨터로 찾다가도 심심하면 입버릇처럼
엄마 땜에~ 엄마 때문에~를 되뇌인다.
아우~ 저 녀석땜에 내가 스트레스 팍팍 받는다.
시도때도 없이 나오는 저 떼쟁이를 우찌할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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