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것이 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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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9-16 09:39 조회6,1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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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빠의 소지품 중 괜잖은 건 어느새 아들들이 소유하고 있다.
중학생이 된 후로는 양말, 벨트 지갑등 눈여겨 보다가 기회를 잡아서는
'이것 제가 쓰면 안되요?'
아들 사랑하는 아빠는 아들의 요구에 무조건 OK~
아침에 보니 아빠의 듀얼타임 손목시계가 민국이의 책상 위에 있다.
중학생되면서 누나가 시내에서 패션시계를 사줬는데 그것 차는 것도 잠시
민국이의 책상 설합 속에 얌전히 보관 되어 있고 아제는 자꾸 아빠시계에 눈을 돌리며 "이거 제가 끼면 안돼요?" 한다.
올 5월 입양의날에 국무총리상을 수상할 때 받은 시계도 18k도금이라면서 한동안 잘 차고 다니더니 최근들어 가죽줄이 냄새난다고 쇠줄로 바꿔달래서 시계점에 고치러 갔는데 쇠줄이 없어 또다시 민국이의 설합 속으로 들어 갔다.
그러더니 최근 아빠가 차고 다니는 쇠줄로된 듀얼타임 손목시계가 어제밤 부터 민국이의 책상에 있더니 아침에 결국 그 시계를 차고 나선다.
슬며시 달라고 하고 슬며시 빼앗기는 아들과 아빠~
아빠의 모든 게 다 아들 것이다.
우리가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도 이런 원리가 아닐까?
온전한 자녀가 되고 자녀로서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것이 부모와 자녀의 관계이듯
하나님과 성도의 관계도 기도하고 구하면 우리에게 해가 되지 않는 한 하나님은 미리다 아시고도 주시고 우리가 구해서도 주시는 것이리라~
나의 모든 생활이 입양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받고 깨닫는 은혜가 너무도 크고 확실하여 감사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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