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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인정하는 이발사-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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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9-07 09:20 조회5,9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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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인정하는 이발사-아빠

의료선교대회 준비모임 참석하고 늦게 귀가했다.
늦은 시간인데 중2 쌍둥이 아들이 용의검사가 잇다면서 이발을 해야한다고 가위를 들고 샤워장을 들락 거린다. 가만히 보니 둘이서 거울 앞에서 서로 봐 주면서 앞머리 윗머리를 중심으로 자르는 것이 아닌가.
내일 하교하면서 이발을 하라니 당장 내일 용의 검사를 하는데 윗머리 숱이 손에 잡히면 무서운 선생님 한분이 혼을 내신단다.

-그럼 아빠가 이발해 줄까?
--아빠도 이발할 줄 아세요?
-일단 머리카락 묻지 않게 옷을 벗어라.
세부자가 벌거벗고 샤워장을 이발장으로 만들었다.
-누가 먼저 할래?
--대한이 먼저요.
-민국이 넌?
--전 아빠 실력 보고요. ㅋㅋ
대한이를 앉히고 이발을 시작했다.
--와 아빠 실력 짱이네요.
--아빠 언제 이발 배웠어요?
--대한이 이발하고 저도 해 주세요.
--이제는 아빠가 이발해 주세요. 미장원 안 가도 되겠어요.
 
만족해하는 아들.
-아빠는 조금만 손질할테니 내일 하교하면서 미장원 다녀 온나.
--싫어요 아빠가 잘 하시는데 그냥 해 주세요. 더 짧게요.
-아냐 아빠는 용의 검사 통과용으로 조금만 손질하니 미장원 다녀와
--아녜요 아빠가 더 맘에 들어요.
-그럼 오늘은 써비스 담에는 두명에 오천원.
--싸네요. 담에도 부탁합니당 ㅎㅎㅎ
--근데 아빠 좀 더 연습해서 이발 봉사 다니세요.
--장애시설 보육원 해외 선교 이발 봉사 필요하다면서요.
-그것 좋은 생각이다.

이참에 정말 이발 학원 등록해?

이발 후 둘이서 서로 머리 감기고 샤워해 주고...
사는 재미가 샤워장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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