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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하는 자전거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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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7-05-31 22:48 조회6,4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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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이틀을 아들들과 함께 자전거로 집 주변을 돌았다.
녀석들 자전거타는 모습이 이제는 아주 프로급이다.

어제는 시장을 가면서 아무래도 무거울 것 같아 저전거에 바구니를 하나씩 달고는 시장으로 갔다.
그냥 가자고 하면 잘 안 따라 나서는데 자전거로 가자면 흔쾌히 동행한다.
민국이 자전거 나사가 하나 빠져 끼우기 위해 자전거수리를 갔다가 시장을 갔다.
야채도 사고 이것 저것 사서는 각자의 자전거 바구니에 싣고는 돌아오는데 둘은 의기 양양하게 타고 온다.

시장의 상인들은 대한민국이를 TV에서 봐서 잘 안다.
지나가면 많이 컸고 잘 컸다고 한마디씩 한다.
어떤 때는 하도 아는 체를 해서 아이들이 부담스러워 할까봐 일부러 데리고 가지 않는데 가끔씩 자기들이 원하는과일을 사고 싶어하면 데리고 나간다.
둘의 자전거 바구니에 짐을 한가득씩 싣고 엄마는 걸어가고 자기들은 쌩쌩거리며 달려간다.

오늘도 저녁을 먹은 후
운동 시킬겸 각각 한 대씩 세 대의 자전거를 타고는 부산역으로 가다 돌아왔다.
대한이는 달리는 자전거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으며
"엄마~ 이거 봐요~ 잘 하죠?" 하고는 묘기를 부린다.

아직도 차가 오는 것을 보면 엄마는 겁이 나서 코너로 자전거를 몰던지 아예 내려서 밀고 가는데,
인정많은 아들들은 엄마가 걱정이 되는지 가다가 되돌아 오고 가다가 뒤돌아 보며 엄마의 위치를 확인한다.

아들과 함께하는 자전거 drive의 맛은 그저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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