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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어린이날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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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7-05-07 08:36 조회5,9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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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어린이날
한국이가 자주 아빠와 낚시를 가는 밀양 낚시터 바로위
아빠의 후배교수가 8백평 땅을 구입해서 주말농장처럼 사용하게 되었다.
지난 가을이 시작되면서 구입한 땅이 제법 콘테이너 집도 만들어놓고 물좋고 산좋은 위치에 돌도 깔고 잔디도 덮고 필요한 나무들도 사다 심고 해서 전원주택같이 되어있었다.

지난 가을
처음으로 그곳을 방문한 대한민국이의 말은 우리도 땅을 사서 마음껏 식물과 동물을 길렀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래 토요일 그 농장으로 가면서 대한민국이가 좋아하는 석류나무를 두 그루 갖다 심기로 했다.
둘은 너무도 좋아한다.
자기들의 나무를 심는다는것에...

이미 농장주에게 필요한것을 갖다 심어라는 허락도 떨어진 터라
밀양시내에서 제법 가지가 많이 자란 석류를 5000원 씩에 두그루 가져갔다.
6가정이 아이들과 함께 모여 풀도 뽑고 낚시도 하고 마음껏 뛰어놀게 했더니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모든것이 신기한듯 기어가는 개미에게도 눈을 주고 땅콩도 골을 따라 심어보고 특히 대한민국이는 직접 땀을 흘리며 땅을 파서는 자기들의 석류나무를 정성껏 심고는 호스로 물까지 듬뿍 주었다.
아빠는 한번씩 들르는 농장인지라 비가 오면 물이 다른데 흘러가지않고 조금이라도 더 고이라고 나무 주변의 흙을 돋우어 물이 고이게 만들어 주었다.

자연속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은 놀이동산에서 많은 사람들속에 시달리는 것보다 몇십배나 즐거워 보였고 건강해 보였다.

특히 우리 아들들의 저 뿌듯한 모습
자기들의 손으로 심은 나무가 3년후 부터 좋아하는 석류를 따먹을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도 즐거워했다.

모두가 이야기 하며 잡초뽑고 놀고 하다가 밭에서 갓뽑은 여린 열무와 삼겹살을 구워 함께 점심을 먹는 재미도 한결 더 했다.
이보다 더한 웰빙이 있을까???
저녁까지 지어먹고는 어두워진 다음에야 출발을 했는데 흙먼지를 뒤집어쓴 두 녀석은 차가 움직이자 바로 깊은 잠이 들었다.

아이들의 마음에 일기에 하루 재미있게 보낸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이다음 나이가 들면 땅을 사서 마음껏 심어보고 싶다 즐거웠다~로 두 아들의 일기장은 가득 메워져 있었다.

어떤 해의 어린이날 보다 더 의미있는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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