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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떡굽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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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7-08-08 11:17 조회5,563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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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은 대한민국이
나가는 것을 싫어 하니 종일을 집에서 쿵닥거리고 싸우고 뛰고 ...
정말 이 더운 날씨에 아들들과 실강이 하느라 정신이 없다.
거기다 얼마나 크려는지 간식거리 찾느라 들락날락 거리니 더하다.
이번 여름방학을 지나면 키가 쑥쑥 자라 있을것 같다.
팔다리가 쭉쭉 빵빵하게 길쭉한게 아주 많이 클것 같은 체형이다.
과일을 박스로 사다놔도 며칠을 못간다.

어제는 갑자기 호떡을 구워 달란다.
작년에 호떡가루를 사서 집에서 구워 먹은것을 기억한 것이다.
작년에 쓰다가 넣어 놓은 가루가 있어 반죽을 해놓고는 3시간 이상 부풀려야 하는데 그것을 못참는다.
덜 부풀린 반죽으로 세개만 먼저 구워 놓았더니 호호거리며 먹으며
"역시 집에서 엄마가 만들어 준게 최고야!!"
아부까지 하면서 먹고 있다.

야간 수업이 있어 갔다가 10시 넘어 들어오니 반죽 다 되었으니 다시 구워 달란다.
늦은 시간에 4시간 연강하고 들어와 피곤한데 이녀석 약속 지켜야 한다고 코밑에 서서 보채고 있다.
결국 11시 넘어서 호떡을 굽는데 콧등에 땀까지 송송 맺혀가며 열심히 먹는다.
11시가 넘은 시간이니 대한이는 언제 잠이 들었다.
그것을 본 민국이는 심심한지 먹으면서 깨워가며 먹고 있다.
대한이는 한 번 잠이 들면 엎어가도 모를 정도이니 깨운다고 깰 녀석이 아니다.
"아! 맛있다~"  (사실 별로 맛도 없는데~)
소리까지 하면서 자기가 먹고 싶은만큼을 먹었다.
뒷정리를 하고 있는데 거실 바닥에 누워 바로 잠이 들어버린 민국이~
하여튼 못말리는 녀석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은 어떤 수를 써도 해야 하는 녀석이라
앞으로가 기대된다.

아래층 미술선생님이 일주에 한 두번씩 미술을 봐주기로 했다.
민국이가 그린 그림을 찬찬히 보더니 날고 싶은 기상이 있단다.
관찰력이 아주 뛰어나고 생각이 있는 그림이라고 칭찬을 해주셨다.
사실 엄마는 예능은 피아노 치는 딸하나로 끝내고 싶은데~~~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맛있는 호떡 아들만 주지 말고 나도 주셔 딸에게도 주시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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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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