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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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7-09-30 22:03 조회5,3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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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다녀오는 대한민국이의 입에서 요즘들어 자주
친구들은 학교후 축구하러가고 밤까지 놀러 다니는데 우리는 못놀고~~~
하는 불평을 많이 듣는다.
너희도 같이 놀다와라~
했더니 영어하러 가야하기 때문에 못 논다는 것이다.
토요일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들
땀까지 뻘뻘 흘리면서 들어오면서 하는말이
친구들이 아파트 까지 따라와서 놀자는데 같이 놀거란다.
엄마는 아들들이 요즘 하는 불평을 들은 터라 오늘은 그 친구들과 놀고 싶은 대로 놀아봐라고 했다.
그러면서 혹시 친구들과 놀다가 군것질 할 일도 있을터니 천원짜리 한 장씩을 넣어가라고 했다.
하지만 1시간 정도 놀더니 집으로 들어온다.
더 놀다오라고 쫒아 냈더니 다시 나가 두시간 가량 더 놀다가 들어온다.
밤까지 놀다오지 왜 벌써 왔냐고 하니 아이들이 차를 타고 멀리까지 가서 논다고 하는데 차비가 없어서 들어왔단다.
엄마는 아들들의 기질을 안다.
아무리 밤까지 놀아라고 등떠다밀어도 집돌이인 아들들은 오래 못놀고 집으로 들어오게 되어있다.
컴퓨터를 해도 푹 빠져 하루종일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음식을 먹어도 절대 폭식하지 않고 자기양을 먹고나면 절대 탐식하지 않는다.
놀아도 놀이에 푹 빠지지 않고 항상 엄마의 시야에서 놀다가 엄마가 시야에서 벗어나면 꼭 엄마있는 곳을 확인하고 다시 노는 아이들이라 놀수 있는 만큼 실컷 놀아라고 등 떠밀어 내보내도 걱정을 안한다.
기껏 놀아야 집주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걸 알기 때문이다.
아무리 놀다가 들어와도 둘은 집에 들어오면 일단 책 한권을 다봐야 그 다음 할일을 한다.
화장실에 갈때도~ 조그만 짜투리 시간이 나도 둘은 책을 들고 앉는다.
그러다보니 하루에도 책을 몇권씩을 보니 봤던책 또보고 또보고 하더니 요즘엔 볼책이 없다고 투덜거려 이번추석에 WHY 시리즈를 거금(?)을 투자해서 구입을 했다.
이렇게 책을 좋아하고 또 짜투리 시간이면 그림을 그리고 하니 밖에서 오랜시간 노는게 습관이 안된 녀석들이라 집으로 들어올 수 밖에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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