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10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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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7-09-06 17:33 조회5,4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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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면 아빠가 출근 하실때 아빠차를 함께 타고 갈려고 준비하는 대한민국이의 움직임이 바쁘다.
아침에 기도 모임이 있는 날이면 아빠는 7시30분경되면 집에서 나서야 한다.
개학을 한 초반이라 둘은 방학의 여운이 남아 있어 어슬렁 거릴때가 많다.
그런데 아빠가 출근을 위해 옷을 입으면 잽싸게 물만 찍어바르고 대충 챙겨서 후다닥 아빠의 꽁무니를 따라 나선다.
아래는 준비물이 많아 학교앞에서 사야 할 것도 있다고 그날은 꼭 아빠차를 타고 가야 한다고 말을 한다.
그런데 아빠도 일찍 출근을 해야 하는데 너무 일찍 학교가는것도 좋지 않다고 시간 되면 가라고 하니 일찍가면 책도 읽고 더 좋다면서 기어이 아빠를 따라 나선다.
문방구에서 준비물을 사고도 8시전에 학교에 도착할 시간이다.
그날 학교를 다녀오는 민국이 얼굴이 무척 피곤해 보인다.
민국이 녀석 피곤해 죽겠다고 푸념을 하면서 자겠다는 것이다.
자기가 해야 할 일은 하고 쉬어라고 영어수업을 하고 오라고 보냈다.
5시에 집에 들어선 녀석들을 샤워부터 시키고 바로 저녁을 준비해서 먹는데 아빠가 오셨다.
함께 얘기하며 식사를 하는데 일찍 식사를 끝낸 민국이 자기방으로 들어가더니 조용하다.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벌써 침대에서 잠이 들어있다.
어제아침 7시 되어서 일어난 녀석
"12시간이나 잠을 자는 사람이 어딨냐?" 고 식구들이 놀리니 하는말
"아함! 12시간을 자고 나니 살것 같다~" 되레 느스레를 뜬다.
그러면서 하는말
"아이씨~ 어제 너무 일찍 학교 갔다고 체육선생님께 걸려 일찍 온 사람들 운동장 10바퀴 돌았어요~"
그 말을 들은 누나들 배를 잡고 웃는다.
학교 늦게가서 운동장 도는 사람은 봤어도 너무 일찍가서 운동장 돈 사람 처음 봤단다.
"그런데요~ 뛰면 시간이 빨리 간다고 체육선생님이 걸어서 10바퀴 돌아라고 해서 생각하면서 걸었어요~ 거기다 우리반 운동회때 할 무용 못한다고 다른반 다 교실에 들어갔는데 집에 올때까지 우리반만 무용 댑다 많이 했어요~"
학기초에 운동장 10바퀴 돌고 무용까지 오래도록 연습했으니 딴에는 정말 피곤 했겠다.
대한이는 운동장 청소당번이어서 면제 되었는데다 자기반은 무용을 잘해서 아무 문제 없었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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