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쓰는 아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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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7-08-29 11:13 조회5,3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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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을 앞두고 아이들 방을 재 배치했다.
그러자 민국이 녀석 누나들 방에 있는 것처럼 자기들 방에도 소품장을 넣어달란다.
다운이가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동생들과 함께 조립해서 방을 꾸민것을 본 탓이다.
주문한 물품이 어제 오후에 도착을 했는데 영어공부를 위해서 나가면서 민국이 녀석 자기들이 조립할 것이니 엄마는 절대 손대지 말라고 신신당부..
5시에 돌아온 두 아들
윗옷을 벗어 던지고는 박스를 뜯더니 바로 조립을 시작한다.
덮다고 하나둘 옷을 벗어던지고는 달랑 팬티 하나만 입고 조립을 하다가 갑자기 아빠에게도 자기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전화를 한다.
집가까이 다왔다는 말을 전해들은 둘은 더 열심히 조립을 시작한다.
드디어 5개 완성.
4개째 조립할 때 퇴근해서 집으로 돌아온 아빠가 씩씩한 아들들의 일하는 모습을 한 컷 하려고 하자 팬티입은 모습이 찍히면 안된다고 이리저리 피하는 것을 보니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든다.
전부다 엄마의 몫이 었는데 이제는 5학년이라고 자기들이 알아서 하니 엄마는 한결 수월하다.
그리고 알아서 하는 아들들이 대견하다.
한번 드라이버를 잡으니 탄력이 붙었다.
아침에 아빠가 출근 할때 4명이 현관에 나란히 서서 인사하는데 민국이 눈에 안쪽현관문에 달린 손잡이가 들어왔나보다.
갑자기 드라이버를 들이대더니 손잡이를 다 분해 했다.
누나들이 학교에 가려고 보니 분해된 손잡이로 인해 문을 열수가 없다.
급한 다운이 뺀치를 가지고와서 일단 문을 열고 나가면서 제대로 조립해 놓으라고 하고는 나갓다.
둘은 잡고 돌리고 한바탕 소동을 벌인 후 원상복귀해 놓았다.
힘쓰는 아들땜에 편한대신
이제 모든 물건이 한 번 씩 흔들릴것 같은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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