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을 다녀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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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7-08-28 11:21 조회5,2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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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거창교회서 오후예배 설교가 있었다.
오전예배를 마치고는 바로 출발해 강서구 장애인 교회서 설교한 황목사님을 Pick Up해서는 바로 고속도로를 타고 거창을 향했다.
12시 조금 못되어 출발했는데 1시40분경 거창에 도착했다.
혹시 고속도로가 밀릴까봐 떡과 빵으로 차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쉬지 않고 달려갔기에 일찍 도착할 수 있었다.
아들들을 입양하면서 우리가 하나님께 입양된 자녀임을 느끼는 은혜가 크기에 그것을 나누는 간증 설교는 늘 새로운 은혜가 있었다.
거창교회 담임목사님은 대학 입학 동기로 친하게 지내는 사이고
사모님도 25여년전부터 함께 사모성경공부를 하던 멤버이기에 반가웠다..
2시30분 예배후 사택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교제를 하다가 7시가 넘어서 출발을 했다.
갈때는 대진고속으로 갔는데 부산 들어올때 아무래도 남해고속도로가 밀릴것 같아 88도로를 타고 오는데 거창 IC를 나서 10여분쯤 지나서 부터 차가 밀리기 시작이다.
오르막 차로에서 보니 끝없이 길게 늘어선 차들의 행렬을 보고는 대한이가 소리쳤다.
"저것 좀 봐! 개미가 이사가는 것 같다~"
그러자 민국이
"지렁이가 기어가는것 같네~"
"야!! 너희들은 어떻게 그렇게 재미있는 표현을 하냐... 개미가 이사간다는 생각이 어떻게 들었을까?"
"그렇게 보이잖아요~"
정말 아이다운 발상이다. 그리고 순수하다.
둘은 기분이 상당히 좋아 한참을 장난치더니
끝없이 밀리는 차 행렬이 지겨운지 잠이 들었다.
부산에 도착하니 10시 넘은 시간이다.
세 남자는 깊은 잠이 들어있다.
자는 모습까지도 똑같다~~~
바쁜 아빠가 억지로라도 시간을 만들어 아들과 함께 한 것이 아들들에게도 영향을 미친 탓일까 대한민국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 아빠 엄마와 함께하는 여행이다.
대한민국이가 사랑스런 이유 중 하나는 순수하기 때문이다.
아들들을 특별한 사람으로 키우기 보다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
순수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할 줄 아는 사람
억지로나 남의 눈 때문이 아닌 정말 사랑의 마음으로 볼 줄 아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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