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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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7-12-24 12:37 조회5,4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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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교과과정으로 스킬자수가 끝나고나니
이제는 2주전부터 털실로 목도리를 짠다고 한다.
둘은 똑같은 실과 대바늘을 사와서는 민국이는 당장 짜기 시작을 했는데 1주일이 지나가는 데도 대한이는 손도 대지 않고 남의 일 보듯 민국이가 짜고 있어도 관심도 보이지 않는 것이다.
너네반은 안짜냐고 물으면 짜야 된다고만 한다.
지난번 스킬 자수때 민국이가 그렇게 바늘로 스킬을 하고 있어도 손도 안대다가 하루전날 엄마에게 온갖 애교를 부리며 떠다 맡기고는 잠들던 것이 생각나 이번에도 또 그렇게 하려나 싶어 빨리 가져오라고 해서는 어느 정도 짜주고는 자신이 하라고 주니 몇번 해보더니 또 던져 놓았다.
쌍둥이래도 정말 다르다.
민국이는 비뚤비뚤 하면서도 자신이 하고 있는데 아예 그 분야엔 관심 없다는듯 던져 놓은것을 보면...
뜨개질이나 바느질을 하고 있는것을보면 시간 아깝다고 생각하는 엄마는 딸들이 바느질하고 있는것도 시간이 아깝다고 그 시간에 다른것 하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둘의 뜨개질을 해주려니 또다시 쇼파에 앉아 늦은시간까지 뜨개질을 하고 있다.
민국이것을 들고 있으면 대한이가 자기것이 짧다고 투덜~~
대한이것을 들고 있으면 민국이가 투덜~~
에휴~
쌍둥이는 모든것이 곱배기다.
먹는것도 입는것도 일하는것도 뒤치닥거리도....
그래도 빨리 짜서 마무리해서 크리스마스엔 오버코트안에 목도리를 둘러서 함께 예배드리러 가야지 하는 생각에 손놀림이 바빠진다.
아들탓에 싫어하던 것도 다시 손대게 되었으니 엄마는 어쩔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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