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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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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7-12-11 08:51 조회5,3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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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아들들은 학교에서 돌아오면 잠깐 쉬었다가
자전거를 타고 영어 수업을 간다.
찬바람이 불면서 둘은 자전거 한 대에 둘이서 앞뒤로 타고 가는 것이다.
주로 가방을 메고 운전하는 쪽은 민국이고
대한이는 뒤에 그냥 앉아서 가는날이 많다.
왜그렇게 가냐고 한 대 씩 타고 가라고 해도 둘이 붙어가면 덜 춥다고 하면서 부득부득 한대만 몰고 간다.

어제밤
늦은시간
거실에서 아빠 엄마와 함께 장난을 치던 민국이
"요즘 내가 대한이 자전거 기사 한다고 바빠요~"
엥!! 이게 무슨소리?
아빠는 영문을 모르니까 왜 기사냐고 묻는다.
그러자 민국이 내가 가방메고 자전거 운전하니 기사잖냐고~~

그걸 들은 대한이
"헴~ 난 기사 데리고 산다~"
그런법 어딨냐?
엄마가 봐도 심하다 언제나 민국이가 끙끙거리며 자전거 몰고
거기다 가기전 가방까지 챙겨, 물도 챙겨
넌 그냥 몸만 갖다 오면 불공평하지 않냐고 하니 민국이녀석이 더 핏대를 올린다.
그래도 그게 더 편하다고~~~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녀석들이다.
저러다 기분 나쁘면 왜 내가 다 해야 하냐고 고래고래 고함지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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