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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같은 아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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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7-12-07 22:07 조회5,4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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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후
밀양농장에서 따온 감을 껍질을 벗겨 토막을 내어서 곶감을 만들었다.
한참 혼자 작업을 하는데 방에서 공부와 그림을 그리며 자기들 일을 하던 대한민국이가 부엌으로 오더니 엄마의 하는것을 보고는
"재미있겠다" 하고는 자기도 하겠다고 옆에 앉는다.
하던 공부 마저 하라고 하니 엄마하는일이 재미있어 보인다고 자기도 하게 해 달라고 한다.
그러면서 민국이녀석 하는 말
"공부를 하기싫으면 몸으로 떼워야지요~"
"맞아~ 너 말 잘했다~ 공부하라고 했는데 하기 싫으면 몸으로 떼워라~~"

엄마는 감 껍질을 깍고 아들들은 잘게 썰어 쟁반에 늘어놓고 한 쟁반 차면 거실에 차곡 차곡 가져다 놓는데
아이들의 손 둘이 붙으니 한박스의 감 작업이 금방 끝이 났다.

다음으로는 농장에서 가져온 배추를 씻으니 또 달라붙어 자기들도 하겠다는 것이다.

저녁에 몇시간 작업을 하고 나니 어깨가 뻐근하여 늦게 퇴근하여 9시 뉴스를 보는 아빠에게 "오늘 이렇게 힘들게 일했는데 일당도 없네~"
하고는 우스개소리를 하고는 같이 뉴스를 보는데
대한이가 자기방에서 뛰어 나오며 하는말
"엄마~ 우리는 돈이 없으니 일당을 몸으로 떼워야 해요~ 엄마 안마해드릴 께요~"
그러고는 민국이까지 뛰어나와 둘이서 안마를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다.
등까지 긁어주고 어깨를 주무르고 등을 두드리고...
완전히 엄마의 피로가 아들들의 full service로 인해 확 달아났다.

어쩌면 우리 아들들은 엄마가 감동할 일을 잊을 만 하면 해서 또다시 감동하게 만들지??
딸같이 늘 엄마 주위를 맴돌며 필요할 때마다 엄마의 도움이 되는 아들들
진짜 진짜 사랑스러워~~~
딸이래도 이렇게 꼼꼼 자상하지는 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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