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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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7-11-06 06:59 조회5,6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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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대한이는 또 안경을 부러뜨렸다.
안경중간이 부러졌는데 이 녀석 안경알에도 금을 그어 아예 못쓰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월요일 야간수업을 마친후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전화를 해서 함께 안경을 다시 마추러 가면서 이제는 더 이상 안경을 해줄수 없으니 가진돈 다 가져와서 돈 만큼 안경을 하자고 했다.
자기의 전 재산으로 맞추면 아까운줄 알아 좀더 조심해서 사용할까 해서다.
웃기는 건 민국이
자기 돈도 같이 합쳐 있으니 자기도 안경을 하겠단다.
시력이 좋은 민국이는 대한이가 안경을 할때 마다 안경점에 같이 와서는 자기도 안경을 끼고 싶다고 늘 말해 왔던 것이다.
마침 아빠가 함께 했기에 아빠는 민국이도 해주라는 것이다.
아들의 일엔 무조건 오케이인 아빠의 응원까지 있겠다...
아빠의 승락에 신이 난 민국이 이것 저것 껴보고는 아무 도수도 없는 안경을 선택했다.
민국이까지 안경을 끼니 도대체 둘을 구분을 못하겠다.
쌍둥이가 똑같아도 너무 똑같다.
오늘 낮에 아빠는 경남 통영까지 가서 입양특강을 하고 왔는데
아름이와 대한이 민국이 안경을 하고 나니 특강비 다 나갔다고 투덜투덜~~
아름다운이와 대한와 엄마는 안경을 끼고 아빠와 민국이만 시력이 좋은데
이제는 아빠도 돋보기
민국이도 도수 없는 안경을 끼니 온 가족이 안경가족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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