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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민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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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8-02-08 13:39 조회5,3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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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다녀온 후
민국이의 얼굴이 터실터실 하더니 온 얼굴이 도돌도돌하게 뭔가돋아나 덮혀있다.
2일전부터 열이 나더니 계속 열이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머리도 아프고 감기증상이 있다.
서울서 고모가 내려오셔서 큰고모댁에서 설전날 모일때도 열나는 애를 데리고 갈 수 없어 아름이와 집에 있으라고 하니 대한이는 자기가 민국이를 간호해야 한다고 같이 있겠단다.
누가 쌍둥이 아니랠까? 아프면 꼭 둘이서 붙어있다.

설 당일에도 외할머니께 세배드리러 가서는 세배만 하고 계속 침대에 누워있다가 많은 반찬가운데 곰국에 밥한그릇 먹고는 바로 집으로 왔다.
오늘 아침엔 곰국에 깍두기가 먹고싶다고 해서 아침 첫 시간에 부산역옆에는 24시간 하는 식당이 많아 아빠와 운동삼아 걸어가서 곰국을 사왔다.
아침 점심 곰국에 밥말아 한그릇 뚝딱 벅고나서 또 약먹고 누웠다.
열이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아 먹고 자고를 시키고 있다.

심심한 건 대한이~
3일째 민국이가 누워 있으니 심심해서 못 견딘다.
자고 있는 민국이를 어느새 깨우고
민국이 위에 드러누워 잠들려는 애를 깨우기도 한다.

더 웃기는건 월요일(11일) 개학을 하는데 일기를 쓰고 숙제를 마무리 해야 하는데 민국이가 자기와 같이 해야 한다고 하니 대한이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혼자 시간을 보내려니 정말 심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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