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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한 입양의날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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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8-05-10 08:38 조회6,2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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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오후 2시30분 입양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부산시의 행사이나 3개 입양기관과 입양가족들이 만들어가는 행사이기에 올해로 3회째.
지난 2년간 과는 다르게 시에서 예산도 책정이 되어 올해는 좀 더 좋은 행사를 할수 있었다.
그러나 턱없이 부족한 예산으로는 행사가 되지 않으니 결국 황목사와 호산나교회 입양부가 이름없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우리의 아들 대한민국이가 개회선언을 했다.

이 아들들의 성격상 남 앞에서 특히 대중 앞에 선다는 건 거의 어려운 일이었지만 엄마와 아빠 누나들의 응원에 힘입어 둘은 손을 맞잡고 나가
"지금부터 제3회 입양의날 행사를 시작하겠습니다"라고 한쪽 손까지 뻗어 올리며 우렁차게 개회를 선언하였다.
실로 아들들에겐 역사적인 날이었다.
이제 6학년이라 앞으로는 하고 싶어도 할 기회가 없으니 잘 생각해보라고 구슬리고 달래고 해서 나갔지만 훌륭하게 잘 해냈다.
너무 긴장해서 처음엔 당황했으나 다시 한 번 우렁찬 목소리로 잘 해냈다.

다운이가 부산대 성악과 선후배5명을 초청해와서 신나는 라테츠키행진곡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징가 Z를 중후한 남성중창과 춤으로 오페라수준으로 연출을 해서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앵콜을 받아 마징가 Z는 재연하는 공연이었고 Perhaps Love와 아빠의 청춘등을 불러줘서 참석한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거기다 입양아동들의 공연을 호산나교회 아이들이 맡아 9명의 어린이들이 지난주 부터 연습을 해서 의상까지 갖추어 입고 나와 다운이의 반주에 율동과 노래로 깜찍한 Stage로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Piano Trio로 바이올린과 아름이의 첼로와 다운이의 피아노 연주가 있어 이번 행사에 아름다운 대한민국이가 모두 참석한 행사였다.

아빠가 하는 모든 행사에 딸들은 아무리 바빠도 모든 스케쥴을 뒤로 하고 자기들이 할 수 있으면 하고 모자라면 친구와 선후배들을 동원해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이쁘고 아름답다.
아빠가 하시는 사역이 당연히 최우선이라고
아름이는 학교에서 해야할 과제가 많아 밤잠을 설치며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학교앞 고시텔에서 눈만 붙이고 살면서도 잠시 달려와서 거들고 가고
다운이는 항상 아빠의 오른팔 노릇을 톡톡히 해서 행사가 잘 진행되도록 늘 친구들을 데리고 도우미까지 담당하는 모습이 정말 예쁘다.

아이들이 모두 예쁘게 자라는 모습들이 아름답고
입양은 새로운 가족이라는 생각을 굳히는 행사였다.
아이들이 준비하면서 다투고 울고 웃으며 함께 뒹구는 모습.
내아이 네아이 없이 함께 하는 모습에서 가족의 의미가 새로워지는 모습.
그래서 시에서는 더 많은 예산과 관심과 지원으로 아이들이 이시대에 반듯하게 자라게 해야할 것 같다.

* 제 3회 입양의 날을 기해서 황목사는 국내입양활성화의 공로가 인정되어 보건복지부 장관의 특별공로상을 수상했지만, 부산의 입양의 날 기념 행사 관계로 서울 행사장에 가는 영광을 포기했당 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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