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의 어린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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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8-05-07 22:19 조회5,3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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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대한민국이는 공식적인 어린이날이 마지막인 초등6학년이다.
어린이날 선물을 뭘 해줄까? 하다가
지금까지 아들들이 가장 원하는게 핸드폰이었는데
4월에 제자훈련 받기 시작하면서 핸드폰을 미리 사주었기에 둘은 실제로 원하는 선물이 없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엄마와 아들들이 기차로 배낭여행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주 수업을 이리저리 돌려 미리하고 뒤로 미루고 야간수업은 다른선생님께 넘기고 해서 아들들이 단기방학하는 한주간 시간을 마련했다.
처음엔 동해쪽으로 갈 생각이었으나 숙박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엄마와 어린 아들이 가기엔 부적합 하다고 판단.
서울로가서 City tour Bus 로 색다른 여행을 해보기로 했다.
일주전 아빠는 아내와아들을 위해 미리 예매를 해두어 당일 코스로 예매를 했는데 화요일 아침 출발하면서 수요일 돌아오는표로 chang 했다.
아무래도 당일은 힘들다는 것이다.
잠도 어디라고 정하지 않고 일단 갔다.
늘 서울갈때는 일이 있어 갔기에 정장을 입고 갔는데 이번에는 정말 등산할때와 같은 가벼운 차림으로 떠났다.
엄마와 아들들은 각자의 배낭 하나씩을 메고...
아들들도 서울에 그렇게 여러번 가도 늘 우리차를 타고가서 볼일만 보고 왔기에 이런 여행은 처음이라 아주 적극적이고 좋아했다.
서울에있는 친척 이나 친구들에게도 일체 알리지 않고 엄마와 아들들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부산의 아빠는 잠자리가 걱정이 되어 우리가 잘수 있는 총회회관을 미리 예약까지 했지만 늦은시간 거기까지 갔다가 다시 1시간을 걸려 광화문까지 나와야 한다고 지하철을 타고 한코스를 갔다가 종로3가에서 환승을 위해 내렸다고 하니 계속 컴퓨터로 종로 일대를 지도로 뒤져 우리가 숙박할 곳을 전화로 알아봐주다가 몇 군데 가운데 우리가 보고 괜잖은 모텔을 고르라고 해서 몇군데 가운데 아주 깨끗하고 조용한 곳을 골라 11층에 숙박을 했다.
아들들은 바로 아빠에게 너무 좋은곳이라고 전화까지 하면서 좋아했다.
어제는 도심Tour위주로 오늘은 서울숲에서 시간을 보내고 5시경 기차를 타고 돌아왔다.
어제 오늘 tour를 하면서 얻은 결론은 박물관이나 인위적으로 만든것 보다는 아들들이 흥미있어 하는 것은 자연이었다.
어제 다닌곳 중에서는 인사동거리를 제일 좋아했고
오늘 서울숲에서는 생기가 있었다.
코엑스는 부산의 벡스코 같은곳이라고 하니 가지 않겠다고 했다.
남산에서 전망대도 올라갔지만 아들들은 인사동과 서울숲이 제일 좋았다고 하니 늘 아빠와 자연속으로 자주 떠난것이 아들들의 정서에 아주 좋은 영향을 미친것 같았다.
돌아오는 열차안에서
어린이날 엄마와 배낭여행 한 것이 제일 큰 어린이날 선물이라고 아들들은 말한다.
딱 하나 흠은 열차안에서 초등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들이 Family 석에 앉아 닌텐도로 노는 것을 본 민국이
부산역에서 기다리던 아빠와 함께 근처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다 좋았는데 닌텐도 사주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말에 아빠와 엄마는 다시 한 번 "민국이녀석 못 말려~ 닌텐도로 놀다가 바보되겠다~"로 일축했다.
근무로 인해 비록 같이 가지 못해도 30%할인예매에서부터 집에서 모든 보고와 지시로 Support 해준 아빠가 있었기에 가능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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