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들의 바뀐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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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8-07-15 13:09 조회5,3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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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부터 전국적으로 폭염경보에 주의보까지 내려졌다.
집에서 학교가는 길이 20분 거리이다보니 학교를 파하고 집으로 오는 아들들은 땀에 절어 있다.
잠시 땀을 식히고 나면 다시 영어를 하기위해 가야하니 둘은 집에만 오면 나가기 싫어한다.
그래서 지난주 부터 엄마가 한가지 아이디어를 냈다.
학교와 집 사이 중간 지점에 시립도서관이 있고, 도서관에서 집쪽으로 5분 거리에 영어를 배우는 선교회가 있다.
그래서 하교 후 집으로 바로 오지말고 시원한 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숙제도 하다가 바로 영어하고 집으로 오면 어떻겠냐는 엄마의 제의에 처음에는 둘은 싫다고 짜증을 부렸다. (무엇이든 처음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고 변화를 싫어하는 아들들의 성격상~)
하지만 하루를 그렇게 해보더니 괜잖은지 둘째날 부터는 아무말 않고 그렇게 하더니 이번주 부터는 자기들이 더 적극적이다.
하교 후 영어까지 하고 오려면 물이 많이 필요하다고 마실 물을 두배나 가져가고 중간에 꼭 보고를 하는 것이 여간 귀엽지 않다.
사실 땀흘려 집에 왔다 다시 육교 건너 다녀오면 땀도 두배나 흘리고 자기들도 힘든데 도서관에서 시원하게 숙제하고 넉넉한 시간보내고 저녁에는 집에서 할 일 하니 한결 수월하니 쉽게 적응하는것 같다.
학원 가는 것도 싫고
나가서 노는 것도 친구없으면 절대 나가지 않는 아들들이라
그렇게라도 하면서 서서히 중학생되는 연습과 사회적응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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