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가족 야유회-소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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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8-06-12 21:58 조회6,1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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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6일
부산경남 입양가족들이 가덕도 소양보육원으로 나들이를 갔다.
입양가족들이 한번쯤 가고 싶었던 곳이라 이번 나들이에는 25여가정 80여명이 함께한 큰 잔치였다.
배를 타고 들어가는 곳이라 한시간에 한대씩 있는 배시간에 맞추어 간다고 모두 일찍 서둘러 10시 40분 배를 탈 수 있었다.
소양보육원 원장님의 배려로 보육원에서 선착장으로 나온 트럭과 봉고에 나누어 타고 산중턱에 있는 보육원까지 갔는데
사람이 많아 남자 성인들은 걸어서 오다가 다시 내려간 차에 중간지점에서 타고 올라와 합류했다.
트럭 뒤에 탄 아이들은 차가 덜컹 거릴때마다 꺄~악 소리를 지르며 초여름의 냄새가 나는 들판과 산길을 달려 보육원에 도착하니 모두가 탄성을 지른다.
깨끗한 공기~
더 없이 좋은 날씨~
예쁜 보육원의 건물과 시설들~
아이들은 놀이터가 제일 마음에 드는지 모두 그쪽으로 향한다.
마당에 깔려진 폐타이어 운동장이 알록달록 폭신폭신 하니 넘어져도 다칠 염려없고 섬의 산중턱이라 아이를 잃어버릴 염려도 없는곳이라 아주 안심하고 풀어 놓았다.
보육원 식당에서 우리가 원생들과 함께 먹기위해 주문한 닭요리와 수박, 보육원서 준비한 김밥과 수제비로 맛있는 점심을 먹고는
아빠들은 족구를 원생들과 함께하고
일부는 보육원 뒷산으로 올라가 뽕나무 열매인 오디를 따면서 먹었다.
애기를 데리고 낮잠자는 엄마
도서관에서 발뻗고 쉬는 엄마
애들은 끼리끼리 몰려 다니며 마음껏 놀았다.
대한민국이는 가기 전부터 또래 남자 아이들과 함께 놀기 위해 미리부터 무언가를 준비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엄마에겐 절대 비밀이란다.
또래들을 데리고 평소 우리 가족이 봉사하러 갈 때 자기들이 놀던 아지트를 하나하나 소개하면서 가재를 잡던 냇가에도 데리고 가고 뒷산에 올라가 오디도 한 봉지씩 따면서 도대체 얼굴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열심히 논다.
5시배로 나올 때까지 모두들 대만족을 하고 돌아왔다.
또 하나의 가족인 입양가족들의 모임은 항상 끈끈한 사랑이 넘치는 교제의 시간이다.
하루가 모두에게 좋은 공기를 마시고 쉬면서 즐긴 기쁨의 휴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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