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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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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11-22 08:17 조회5,9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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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된 아들들은 날이 갈수록 일거수 일투족 아빠를 닮아간다.
요즘에 둘은 아빠의 말씨까지 흉내내며 따라한다.

아침마다 우리집은 진풍경이 벌어진다.
출근하는 아빠의 차를 타고 가려고 잽싸게 준비하는 아들~
운동량이 적으니 걸어가라는 엄마의 말은 뒷전~
아빠와 아들들은 호흡은 맞추어 날래게 함께 차를 타고 간다.

아들들이 어정거리는 날은 아빠는 먼저 준비하고 나가면서
"나 간데이~" 하고는 나가서는 "어~ 차(엘레베이트) 왔다" 하고는 타고 내려가면 둘은 주차장이 아닌 1층 차로에서 차를 타야하는데 비오는 날이면 주차장에서는 비 한방울 안 맞고 차를 탈 수 있으나 1층 차로로 가면 비를 맞게 된다.
그러다보니 아침에 아들들의 행동이 자연히 빨라질 수 밖에 없다.

어느날엔가부터 대한이의 아빠 흉내가 시작되었다.
아침마다 아빠보다먼저 아빠의 말을 흉내낸다.
"나 간데이~"  "어~어~ 차왔다~ 나 간데이~"
아침마다 되풀이하는 대한이의 흉내에 집안은 웃음바다가 될 수 밖에 없다.

오늘 아침은 분명 아들들이 먼저 샤워하고 옷을 입고 있는데 뒤에 준비한 아빠가 넥타이 까지 메고 가방을 챙겨드니 그걸 본 민국이
"와~ 30년동안 바지입고 벨트메고 셔츠입고 넥타이멘 아빠의 노하우를 따를 수 없네~" 하는데 아직 자기들은 바지를 입지 못한 상황에서 넥타이를 메고 있는 중이었다.
그걸 들은 식구들은 또 한번 웃지 않을 수 없다.

아빠는그걸 듣고 웃으며  "나 간데이~" 하고는 먼저 나가 버린다.
둘은 꽁지 빠지게 준비하여 다음 엘레베이트를 타고 헐레벌떡 따라간다.

아침마다 되풀이 되는 아침상황~
아침에 깨우고 빨리하라는 설명이 필요없다.
"나 간데이"
이 한마디에 모든것이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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