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소명아
이번에 너희 행동은 아빠를 아주 당황스럽게 하고 있다.
다른때 같으면 시험을 생각보다 못치고 나면 전화를 걸어서 울고 불고 난리를 하더니
이번에는 너무 당당하게 하니까 내가 적응이 안된다.

그러면서 우리 소명이가 이제 많은 컸구나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한 일에 대하여 눈물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책임감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이
참 예쁘고 당당해 보인다.

항상 막내라서 아빠가 불안한것은 자신의 정체성이 없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이해해
달라고만 하는 막내의 기질을 벗어나지 못할까 하는 것인데 이번에 너의 모습속에서
부쩍 자신의 문제에 대하여 대처하는 힘이 많이 자랐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멋지고 예쁘게 자신을 가꾸어가는 소명이가 되기를 바란다.

소명아 사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