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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틀 포레스트 Little Forest,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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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70회 작성일 18-04-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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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S 자매가 아쉬운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고향에 내려가서 공부하고 다시 올라오겠다고 말하는 그녀의 입술은 떨렸습니다. 그 한 마디에는 그녀의 오랜 고민, 잠 못 이룬 밤들, 회한이 담겨 있었습니다. 저는 자매의 안타까움이 느껴졌습니다. 그녀는 고향 마을의 자랑입니다. 수재에 속한 자매였기에 Y 대학을 진학했습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졸업을 했습니다. 그러나 Y 대학의 졸업장도 그녀의 세상 진출에는 큰 도움이 되질 못했습니다. 졸업 후 1년 정도 그녀는 버티고 버텼습니다. 넉넉하지 않는 고향 집 부모님은 그녀의 4년 학비를 감당하기에 분명 벅찼을 것입니다. 아르바이트와 과외로 생활비는 스스로 마련했던 자매는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었습니다. 그녀는 결국 비용이 들지 않는 길을 택하였습니다. 비단 S 자매만이 아닙니다. 노량진에서 고군분투하던 L, 신림동 고시원에서 버티고 버티던 P도 최근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재충전을 위해서라는 말을 남기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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