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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춘몽 A Quiet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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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47회 작성일 16-12-0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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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폴 사르트르는 말했다. “만약 지옥이 있다면 그것은 곧 타인이다. 타인이 지옥이다.” 사르트르의 말을 곰곰이 생각한다. 그에게 타인은 어떤 존재였을까? 왜 그는 타인이 지옥 같았을까? 근자에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들을 보니 그의 말이 일리가 있다. 그의 말에 서글픈 공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동네 역사적 가치가 있던 집과 골목이 재개발이라는 명목 하에 순식간에 다 부서졌다. 수십 년간 터를 잡고 살던 사람들이 쫓겨나고 그들의 삶도 부서졌다. 재개발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심했던 모양이다. 사람이 거리에 드러눕고 차라리 나를 죽이라고 아우성 쳤다. 건장한 남자들이 들이닥쳐 들쳐 업고 내어갔고, 이제 그 자리에 콘크리트가 부어지고 있다. 생명이 죽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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