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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비아에서 온 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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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78회 작성일 15-04-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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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비아는 11월에서 2월 사이가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시기인데 에볼라의 영향으로 작년에 비해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상기온의 영향인지 지난 달에는 기온 차가 심해서 싸늘했다가 더웠다가 했는데, 이제는 더워져서 한낮에는 숨이 탁 막히기도 합니다. 거기에다 사하라에서 모래바람이 불어오는 날에는 온 하늘을 뒤덮어서 청명한 하늘을 볼 수가 없습니다.
경제적으로는 물가가 많이 상승했습니다. 수도, 전기, 인터넷, 가스 등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인터넷은 매달 2800달라시(한화 7만원)에서 5000달라시로 두배나 상승했고, 생필품도 어제 오늘 가격이 다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전기와 인터넷, 수도 사정이 좋은 것도 아닙니다. 전기를 하루에 5시~8시간 정도 주어지고, 인터넷 속도는 1M를 넘지 않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낮에는 물이 나오지 않아 수도를 쓰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럭저럭 요령이 생겨서 어렵게 생활하지는 않고 주어진 상황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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