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자본주의와 기독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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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69회 작성일 17-04-07 19:22본문
‘한국 교회의 놀라운 부흥사’는 그렇게 씌어졌고 오늘 한국 교회는 성도가 몇 천 명, 몇 만 명이 모이는지, 예배당이 얼마나 높고 큰지, 한 해 교회재정의 규모가 얼마인지, 성도 중에 유명인사와 부자가 얼마나 있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지표로 작용되어지는 물질적 부요함만이 축복으로 이해하는 세계에서 가장 저급한 신앙관을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대형교회의 성장사는 실제로 한국재벌의 성장사와 아주 닮아있습니다.(기업에 개인적 실적표가 붙어있듯이 교회는 전도실적표가 막대그래프로 붙어있고, 성과를 내지 못하는 부교역자는 조용히 사라집니다.) 그렇다면 한국교회는 교회라기보다 기업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을 수도 있겠습니다. 90년대 이후 우리 사회는 독재권력이 물러나고 민주화와 개혁이 진행되었지만 독재권력이 있던 자리를 대신 자본이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자본의 지배는 파시즘의 지배처럼 폭력이나 억압을 통한 게 아니라 사람들에게 자본의... 달콤한 욕망을 심어주어 스스로 복종하게 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돈이면 뭐든 다 된다는 생각을 심어주어서 사람들이 돈으로 요술을 부리는 맘몬 앞에 무릎 꿇게 만드는 것이지요. 인간적이고 품위 있는 세상에 관심을 갖기 보다는 부동산과 통장 잔고에 집착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교회는 새로운 지배자에게도 ‘준비된’ 선전선동 장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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