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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죽음에 이르는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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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11회 작성일 18-01-0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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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사형시켜 버리는 자기살해의 이면을 살펴보면 이미 그 죽음에 도달하기 전에 다양한 죽음들이 그를 마지막 죽음, 고통스런 죽음에 이르도록 몰고 왔음을 발견하게 된다. 자기를 살해하는 육신의 죽음은 실로 다양한 죽음에 시달린 후에 선택하는 최종적인 죽음인 셈이다.

 

  마지막 죽음을 결행하기 전에 그는 살아갈 용기나 힘을 조금도 소유하지 못한 채 이미 모두 소진해 버린 상태가 되어버린다.이를테면 죽기 전에 지레죽어 사는 삶을 살았던 것이다. 마지막 생명을 부퉁켜 안고 겨우 겨우 살다가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하데스의 목구멍에 자신을 던져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죽음학자들은 자기를 죽음에 내동댕이 쳐버리는 자기 살해의 대부분을 사회적 타살이라고 보는 것이다. 피투성이가 되더라고 이생에 살아 남아서 삶의 의미를 제대로 찾고, 또 살아왔음을 감사하면서 아름다운 죽음으로 생을 마감하는 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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