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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 크라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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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25회 작성일 15-03-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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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에서 우리는 성경에서 멀어진 중세 천주교회의 인간적 전통을 붙잡고 열정적으로 영혼의 평안을 구하였다가 절망하였던 한 수도사, 그러나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입어 말씀과 성령으로 참된 복음을 되찾고 ‘열린 문으로 하늘에 들어가는’ 기쁨을 맛보았던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의 돌파에 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루터 선생을 통하여 다시 그리스도의 교회에 밝히 선포된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좀더 깊이 살펴보려 합니다. 두 가지 에피소드로 성경의 핵심적인 가르침인 솔라 그라티아(sola gratia) 사상을 루터 선생이 어떻게 깨닫고 전파하였는지 함께 종교개혁의 초기 무대로 들어가 봅시다.
1. 루터의 탑의 경험(Tower Experience) – ‘화장실에서의 깨달음’?
교회적 전통으로 단단하게 굳어 있던 루터의 눈을 열어 복음을 다시 발견하게 하신 역사적인 사건을 종교개혁의 역사에서 흔히 ‘탑의 경험’이라고 말합니다. 루터 선생이 시편과 로마서를 비롯한 성경을 묵상하면서, ‘율법으로 나타난 하나님의 공의’ 외에 그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공로로 하여 ‘믿는 자에게 값없이 주시는 의’의 복음을 깨달은 곳이 바로 수도원 건물에서도 탑에 있는 자신의 연구실이었다는 뜻에서 그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런데, 네덜란드 출신의 유명한 교회사가인 헤이코 오버만(Heiko A. Obermann) 박사는 자신의 문제작인 ‘루터: 하나님과 악마 사이의 인간’(Luther: Mensch zwischen Gott und Teufel, 1981)에서 ‘탑의 경험’이라는 이름의 의미는 단지 종교개혁의 깨달음을 얻은 장소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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