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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칼럼]물 축제와 관련한 슬픈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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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17회 작성일 16-11-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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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는 ‘본옴뚝’이라는 물 축제가 있습니다. 단어 그대로의 의미는 ‘(배)노를 젓는 명절’입니다. 캄보디아에는 중국에서 발원하여 내려오는 큰 강인 메콩강이 지나는데, 그것의 지류인 뚠레삽강이 우기에 뚠레삽호수로 흐릅니다. 뚠레삽호수는 캄보디아에서뿐만 아니라 동양에서 가장 큰 호수로 세계적으로도 세 번째이며 캄보디아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그곳에 배를 타고 가면 어느 순간 바다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건너편 육지가 보이지 않는 그야말로 수평선을 볼 수 있습니다. 호수의 길이는 건기 때 150km이며, 제주도 크기의 1.3배가량 되며, 우기 때는 그 물이 불어나 제주도 크기에 7배에 해당하며, 경상남북도를 합쳐놓은 크기만큼 된다고 하니 이 호수의 장관이 그야말로 어떠한지 직접 보지 않고는 이루 짐작할 수 없으리라 여겨집니다. 우기의 막바지에 이르면 뚠레삽호수로 흐르던 물이 역류하여 프놈펜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 시기에 ‘본옴뚝’이라는 물축제를 열게 되는데, 올해는 11월 13일~15일까지 프놈펜에서 카누대회를 합니다. 이를 위해 일주일 전부터 전국에서 지방을 대표하는 카누팀들이 모이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 대회를 보기위해 모여드는 인파로 인해 축제가 시작되기 전 프놈펜 거리는 차가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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